푸른 수염은 여러 차례 결혼을 했으나 그때마다 아내가 실종된 수상한 귀족이다. 그는 어느 날, 어느 집에 청혼을 하고 결국 그 집의 막내딸과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결혼식을 올린 후 막내딸은 푸른 수염의 성에서 살게 되었다. 푸른 수염은 이 성의 모든 방을 다 열어도 좋지만, 한 작은 방만은 열지 말라고 했다. 막내딸은 그 말을 충실히 지켰으나 얼마 후 푸른 수염이 지방으로 떠나고, 성에 찾아온 그녀의 언니가 꼬드기자 결국 작은 문을 열고 마는데, 그 방 안에는 지금까지 푸른 수염과 결혼한 아내들의 시체가 들어 있었다. 그녀는 두려움에 떨면서 방문을 다시 잠갔지만, 방에 들어갈 때 열쇠를 떨어트려서 열쇠에 피가 묻어 지워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실종된 아내들은 전부 남편의 명령을 어기고 문을 열었다가 들켜서 살해된 것이다. 성에 돌아온 푸른 수염은 아내가 자신과의 약속을 깼다는 것에 분노하여 그녀를 살해하려 하는데 바로 죽이지 않고 아내에게 기도할 시간을 주는 바람에 마침 방문하기로 했던 그녀의 오빠들이 달려와서 푸른 수염을 무찌르고 여동생을 구출한다. 그리고 막내딸은 푸른 수염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다. - 출처 : 나무위키
<내 연애의 기억> 영화와 소설 <푸른수염>은 스토리 자체는 컨셉만 비슷합니다. 주요 캐릭터의 성별을 여자로 바꾸고 남여 주인공의 관계 설정이나 스토리의 반전을 도출하는 방식을 센스있게 재 해석한 노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냥 컨셉이 비슷한거지 <푸른수염> 소설이 떠오르는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혀 영화보는데 소설을 몰라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소설 <푸른수염>의 "연쇄살인마" 컨셉과 비밀을 지키려 하는데 "궂이 비밀을 알고자 하는 사람의 심리" 이 두가지는 소설과 영화가 일치하는 가장 큰 핵심이라고 볼 수 있기에 이 영화와 소설은 매우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내 연애의 기억> 영화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영화는 상세하게 정리를 해 봤자 한계가 있습니다. 영화는 영화로 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래도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의미있다고 느껴지는 부분만 개인적인 시점 위주로 해서 정리 하겠습니다.
(솔직히 진짜 이것 저것 다 쓰면 스압이 너무 심해집니당.... ^~^)
쓰고 나서 이건 아닌것 같아 정정합니다. 분량 조절에 실패해서 엄청 길게 썼습니다. ㅠㅠ 양해를 바랄게요..
■ 영화의 중요한 스토리와 의미, 인물의 설정 ■
<내 연애의 기억>은 반전 로맨스 입니다. 말 그대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지만 단순 사랑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죠.
로맨스 장르 답게 사랑이 주요 스토리이며 그 사랑에 반전이 있다. 뭐 이렇게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을 보면 의미있게 다가오는 감독의 메시지가 존재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남자 주인공 김현석(송새벽)의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여자 주인공 박은진(강예원)이 신부복을 고르고 있는 동안을 초조함으로 기다리다 다 준비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 후 화면은 도로위로 바뀌면서 현석과 은진은 차를 같이 타고 가면서 다툼이 있고, 여기서 둘의 관계는 어디서부터 잘 못된 것일까. 라는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영화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위에 설명 했듯이 이 영화는 여자 주인공 은진의 성장 스토리 입니다.
스포가 강합니다!
전반적인 전체 스토리는 아래 요약을 확인해 주세요. 원래 복선이랑 의미위주로 가려고 했는데... 중요한 복선 및 중요한 부분은 따로 뺐습니다.
스포 가득한 전체 줄거리를 보려면 아래 [영화 전체 줄거리 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현석과 은진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입니다.
은진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불과 같은 타입인데, 현석은 은진과 달리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아끼고,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눈치를 보며 하지 않는 물과 같은 타입입니다. 그래서 인지 서로가 행복한 것 같습니다.
[현석과 은진이 보는 가구 카다로그]
결혼을 준비하면서 신혼집에 놓을 가구를 고르던 중 서로의 의견차가 생겼지만 은진은 그 성격대로 자기가 갖고 싶은 타입의 가구를 고집하며, 현석은 그 은진의 말에 동의를 하며 그 가구로 결정합니다.
[현식 핸드폰의 배경화면]
[배경화면을 자신의 셀카 사진으로 변경하는 은진]
한없이 나를 따라주는 현석이 고마운 은진은 현식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우연히 현석의 핸드폰을 보게 되고 핸드폰 바탕화면의 고리타분한 명언이 써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사진을 카메마로 촬영하여 배경화면으로 설정해 줍니다.
[우연히 보게 된 현석 핸드폰의 문자내용]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하면서 우연히 핸드폰의 통화목록을 보게 되는 은진은 현석의 수상한 통화 목록과 수상한 문자를 보게 되며 현식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의심은 점점 커집니다.
[은진을 거쳐간 수많은 남자친구]
은진은 어렸을 때부터 솔직한 감정으로 다양한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각각 다양한 방법으로 상처를 받았습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항상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안좋은 결말이었고, 더이상 은진은 사랑을 하지 않기로 합니다.
[은진이 처음만난 현석-택시정류장]
은진이 사귄 직장상사의 결혼소식을 듣고 헤어진 날 너무나 취한 은진은 택시 정류장 앞에서 승차거부를 하는 운전사와 시비가 있었고, 택시를 타지 못해 정류장에서 앉아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 은진은 옆에서 "저기요"라고 하는 현석을 만나게 되며 현석은 자신도 같은 방향이라며 택시비도 아낄겸 같이 가시겠냐고 물어봅니다.
[은진과 현석이 함께 타고 가는 택시 안]
은진은 처음만난 현석을 경계하지만 이미 취한 상태의 은진은 가만히 있는 현석에게 추태를 부리며 진상을 떨게 됩니다. 은진은 취한 와중에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놓은 택시 운전사에게 음악의 볼륨을 줄여달라고 요구하지만 운전사는 그 요구를 못 들은 척 들어주지 않습니다.
[현석이 택시에서 이야기 하는 농담 같은 자신의 이야기]
현석은 조용하게 자신의 어린 시절 택시와 관련된 불행한 이야기를 하며 불친절한 운전사를 보면 죽여버리고 싶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었는지 운전사는 조용히 볼륨을 줄입니다.
[은진에게 반한 현석, 그에게 건넨 명함]
현석은 은진에게 명함을 주며 호감을 표시합니다. 은진은 경계를 처음에 하지만 곧 서로 사귀게 되고 사랑하게 됩니다. 그 후에 현석은 결국 은진에게 프로포즈를 하게 됩니다.
과거 이야기는 끝나고 다시 현석을 의심하고 있는 은진의 현실...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추적하여 도착한 술집-헤르메스]
은진은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후배 김소영(박그리나)을 꼬셔서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로 쇼파를 팔고 있는 헤르메스라는 술집을 알게 되고 중고 거래를 빌미로 술집 마담을 하고 있는 정윤희(김영선)을 같이 찾아가게 됩니다. 정윤희는 술집 마담으로 술집을 정리하는 중이었고 마침 쇼파를 처분하려는 중이었습니다. 술집에서 처분하는 물건 중에는 쇼파도 있었지만 싸이클도 있어서 소영이가 마음에 들어 싸이클도 파냐고 물어봅니다. 윤희는 마카오로 떠나기 때문에 가져가려면 빨리 가져가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은진, 소영에게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윤희]
이야기 하던 중 정윤희에게 현석의 나이와 동일한 남자친구가 있으며 곧 마카오로 여행을 간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와 같이 은진은 현석에게도 홍콩으로 출장을 간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한편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윤희의 질문에 은진은 곧 헤어질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윤희는 은진에게 사랑한다면 오해하지 말고 잘 확인하고 헤어지던지 해야 후회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은진의 의심은 더욱 커집니다.
[현석이 이야기 했던 직장으로 찾아간 은진]
의심이 깊어지면서 은진은 현석이 처음 만났을 때 받은 명함의 주소를 찾아 회사로 직접 찾아갑니다. 하지만 그 회사에서 현석은 이 회사에 다니지 않으며 알고보니 1년전에 한달정도 근무하다 퇴사한 사람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빠에 대해 다 알 것 같냐고 물어봤을 때 대답하는 엄마]
속았다는 실망감에 술을 진탕 먹고 집에서 자고 일어난 은진은 타박하는 엄마에게 아빠에 대해 얼마나 시간이 흐른뒤에 이해하게 되었냐고 물어보게 되고 엄마는 15년이라고 대답합니다. 은진은 생각보다 긴 시간에 놀라게 됩니다.
[술집에 매복하고 있던 은진, 소영, 은결에게 발각된 현식]
마카오로 간다고 한 현석을 술집 마담인 윤희와 함께 현장에서 잡기 위해 은진은 후배 소영과 동생 박은결(김현준)과 함께 매복을 합니다. 매복 결과 현석은 술집앞에 나타나게 되고 결국 발각됩니다.
[서로 화해하는 은진, 현석]
현석은 여기 술집마담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난 단지 은진이 원했던 쇼파와 유사한 중고 쇼파를 구매하기 위해 연락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하며 직장을 속인 것은 미안하다고 합니다. 현석의 진심어린 해명을 듣고 은진은 오해가 풀리고 그 중고쇼파와 캐리어를 차에 싣고 집에 같이 돌아가게 됩니다.
[현석과 은진이 떠난 후 남겨진 사람끼리 같이 곱창을 먹는 소영, 은결]
현석과 은진이 함께 술자리를 할 때 소영은 헤르메스 술집에서 유심히 봤던 싸이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은결은 어차피 다 처분할 건데 그냥 가서 가져가자고 합니다. 그 후 그 둘은 헤르메스 술집을 다시 찾게 됩니다.
[쇼파에 끼워져 있는 핸드폰]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현석과 은진은 중간에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게 되고 잠시 자리를 비운 현석이가 없는 틈에 은진은 헤르메스 술집 마담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벨소리가 차안에서 들리게 되고 그 소리를 찾아 트렁크를 열어보니 핸드폰이 쇼파에 끼워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쇼파 위에는 캐리어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술집에서 수상한 캐리어를 발견하는 소영]
싸이클을 가져가려고 헤르메스 술집에 도착한 소영과 은결은 싸이클을 찾다가 우연히 캐리어 가방을 보게 되고 이상한 느낌이 들게된 소영은 그 캐리어 가방을 열어보고 놀라게 됩니다. 그 캐리어 가방 안에는 시체가 들어가 있었던 것입니다. 소영은 경찰을 부르고 곧바로 은진에게 전화를 합니다. 은진은 소영에게 전화를 받고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걸 깨닫습니다.
[캐리어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는 은진]
현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 캐리어의 내용물을 확인한 후 충격에 빠진 은진, 모른 척 하려고 했지만 현석이는 이내 눈치를 채고 "은진아 봤니?" 라며 물어보게 됩니다. "봤구나..." 이 후 현석은 은진을 자신의 아지트로 납치하게 됩니다.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하는 현석]
납치된 은진은 결혼 준비의 아름다운 꿈을 꾸다 이내 깨어나게 됩니다. 현실로 돌아온 은진은 현석을 보고 너무나 공포를 느끼지만 현석은 여전히 다정하게 이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게 된 계기와 살아왔던 성장배경에 대하여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은진을 좋아하게 된 이유와 은진을 통해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살인을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아쉽게 걸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현석의 아지트를 탈출하는 은진]
살인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같이 죽자고 하는 현석의 말에 다 이해할 테니 같이 살자고 하는 은진. 현석은 그 은진을 말을 믿고 같이 살자고 하였는데 은진은 빈틈을 노려 현석을 공격하고 밖으로 도망가게 됩니다.
[탈출하는 은진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는 현석]
현석의 아지트를 탈출한 은진은 마침 아지트 주변에서 은진을 찾던 소영, 은결 일행과 만나게 되고 자동차를 타게 됩니다. 탈출을 위해 자동차의 시동을 켜는데 앞에 현석이 서 있고 일행은 차로 현석을 받아버리고 탈출을 감행합니다.
[현석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감상하다가 "저기요"라는 말을 듣고 고개를 돌리는 은진]
무사히 탈출을 한 은진은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소영을 통해서 현석이 살인은 했지만 은진에게는 좋은 감정으로 접근한 것은 사실이라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 후에 은진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같이 찍었던 사진을 보며 사랑했떤 그때를 추억하고 마지막 환청이라도 들은 것 처럼 "저기요"라는 말을 듣고 고개를 돌립니다.
- 끝 -
사실 이 영화는 후반부에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 딱히... 아기자기 하게 짜임새 있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가령 스토리가 이어가는 데 필요하지 않은 개그요소(왠 곱창? 왠 해병대?)를 억지스럽게 넣는다던지 중요한 스토리의 복선 중 몇 개는 억지로 끼워맞추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가령 소영의 호신술이라던지 현석의 직장에 찾아가는 것이라던지 갑자기 소영과 은결이 친해진 것이라던지..
그래도 이 영화는 컨셉이 로맨틱 코메디라고 하기엔 생각해 볼 것이 있는 의미있는 설정과, 배우가 있습니다. 이걸 정리하고자 했는데 하다보니 스토리를 길게 쓰게 되었네요...;;
제가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약속의 네버랜드" 라는 만화책이 있는데 숨겨져 있는 만화 속 이스터 에그(Easter Egg)와 비슷한 작가의 숨겨진 메시지가 재미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여러분도 찾아보세요!! >_<)b
위의 사진은 요즘 보고 있는 만화책인 [약속의 네버랜드]라는 책입니다. 3권입니다.
약속의 네버랜드(約束のネバーランド)
원작 : 시라이 카이우 (白井 カイウ), 작화 : 데미즈 포스카 (出水 ぽすか)
먼저 이스터 에그(Easter Egg)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이스터 에그(Easter Egg)란?
현재 두가지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첫 번째는 부활절 계란때 나눠주는 삶은 계란이나 유사한 작품
부활절 행사에 쓰는 계란. 알록달록하게, 혹은 괴상하게 칠한다. 부활을 축하하고 상대방을 축복하는 의미에서 삶은 계란을 상대방의 머리에 쳐서 계란을 벗겨먹는 관습이 있다. 그런데 가끔 삶은 계란들 사이에 누군가가 장난으로 집어넣은 날계란이 있기 때문에 장난기가 있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두 번째는 프로그래밍 용어로 쓰이는 개발자의 의도된 기능이나 숨겨진 재미요소
프로그래머들이 부활절 토끼가 부활절 계란을 숨기듯이 프로그램 내에서 장난을 치는 것을 이른다. 주로 특정한 조건에 맞춰 무언가 장난기 있는 쓸데없는 기능을 작동하게 만든다. 시초는 1979년 아타리 2600의 게임인 Adventure로, 특정 픽셀로 지나가면 프로그래머 이름이 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