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깨닫기로, 만일 내가 그분의 모닥불 곁으로 간다면 그분은 내게 앉으라고 할 것이고, 내 사연을 들려 달라 할 것이다. 그분은 시간을 들여 내 두서없는 말이나 분노를 들어주실 것이고, 그러다 내가 진정되면 내 눈을 똑바로 보면서 내게 말씀하실 것이다. 그분은 내게 진리를 들려주실 것이고, 나는 그 음성과 그 얼굴의 주름에서 그분이 나를 좋아하심을 느낄 것이다.
어느 밤 케이블 채널 BET를 보고 있는데, 재즈 음악에 관해 어떤 남자를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왔다. 재즈 음악은 해방된 노예 첫 세대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나는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즈는 음악이면서도 종이에 담기가 아주 어렵고 오히려 영혼의 언어에 훨씬 가깝기 때문이다. 마치 영혼이 뭔가를, 자유에 대해 뭔가를 말하는 것 같다. 나는 기독교 영성이 재즈 음악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으로 느껴지는 문제이지 종이에 담기가 아주 어렵다. 그럼에도 그것은 엄연히 현실이고 엄연히 의미있고 엄연히 아름답다.
해방된 첫 노예 첫 세대는 재즈 음악을 만들어 냈다. 이는 자유에서 태동한 음악이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그것이 기독교 영성에 가장 가까운 것이다. 자유에서 태동한 음악. 저마다 자기 느낌대로 노래하고, 저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손을 들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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