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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너머의 리스크 관리 : AI 생성이미지

 

많은 사람들이 게임 업계의 '창의적인 역할(Creative Role)'을 꿈꿉니다. 흔히 이 역할을 떠올릴 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몽상가의 모습을 상상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 수십억, 수백억 원의 자본이 투입되는 냉혹한 게임 비즈니스 현장에서 요구하는 '창의성'의 정의는 우리의 상상과는 사뭇 다릅니다.

최근 '업다운업'에서 인용한 문구는 이러한 업계의 현실을 매우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창의적 리더십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통제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는 능력'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창의적인 역할이란 단순히 재미있는 아이디어나 그런 것들을 많이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 역할은, 이상적으로는 특정 타겟 층을 겨냥해 특정 유형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검증된 능력을 요구 한다. 일부에게는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역할이 회사가 만들고자 하는 유형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검증된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결국, 창의적인 역할을 맡은 사람이 비슷한 유형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게임 회사에서든 이 역할은 아마도 가장 중요한 역할일 가능성이 높다."

- 출처 : 업다운업

 

예술과 비즈니스의 줄타기

1. 아이디어는 시작일 뿐, 핵심은 '검증된 실행력'

업계에는 "아이디어는 누구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생각을 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기술적 제약, 정해진 예산, 촉박한 일정 안에서 구체적인 게임으로 구현해내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인용문에서 말하는 "검증된 능력"이란, 단순히 게임을 많이 해봤거나 이론을 잘 아는 것이 아닙니다. 특정 타겟 유저층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Market Fit), 그에 맞는 게임 메커니즘을 설계하여, 실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해 본 경험(Shipped Title)을 의미합니다. 즉, 추상적인 재미를 구체적인 상업적 성공으로 연결해 본 데이터를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2. '불공평함'의 이면에 숨겨진 '리스크 관리'의 논리

이 대목은 신입 기획자나 개발자들에게 다소 잔혹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경력이 있어야 경력을 쌓지"라는 딜레마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입장에서 게임 개발은 거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도박과도 같습니다. 프로젝트가 실패했을 때 감당해야 할 매몰 비용이 너무나 큽니다.

그렇기에 투자자나 경영진은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고 싶어 합니다. 이때 가장 확실한 담보가 되는 것이 바로 리더의 '과거 성공 실적(Track Record)'입니다. 이전에 비슷한 장르나 규모의 게임을 성공시켜 본 사람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이끌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게임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창의적인 역할'을 맡은 사람은 몽상가가 아니라,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노련한 항해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화려해 보이는 게임 개발의 이면에 존재하는 냉정한 비즈니스의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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