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제가 보고 있는 책 예의의 기술(P.M 포르니 지음, 조인훈 옮김)에 나온 글 중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책 내용중에 21p~24P - 정중함, 매너, 예의의 어원에 대하여 발췌하였습니다.

저도 그리 오래 사회생활을 한건 아니고, 사람들과의 폭넒은 교제를 나눠보지 못하였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사회생활에서의 예의라는 건 참으로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나아가 행복하기 위해서 라도 삶가운데 서로 서로의 예의는 더욱 중요한 것 같네요..




인생에서 그리고 예술작품에서 격식과 침착함이란 자유로운 생각을 분별력 있게 인식하는 행위를 말한다. 두 가지 다 모든 사물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여, 감정에 휩쓸려 혼란이나 무감각을 경험하지 않을 때 생겨나기 때문인다.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아일랜드의 시인)
격식(courtesy)은 궁중(court)과 관련된 어휘로, 과거에는 왕족과 가까운 사람에게 기대되는 고아한 성품과 태도를 연상시켰다. 어원적으로 볼 때, 격식을 갖췄다는 말은 왕족을 모시는 신하와 같은 태도를 보인다는 뜻이다. 오늘날은 이런 연관관계를 떠올리는 일이 드물지만 격식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능숙하고 우아하게 존경과 광심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의와 절차 등을 의미할 수도 있다.

정중함음의 핵심은 나의 말과 행동으로 남도 기쁨을 느낀다는 사실을 의식하는 데 있는 듯하다
- 장 드 라 브뤼에르(프랑스의 모럴리스트) 
정중함(politeness)을 이해하려면 연마하다(polish)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정중한 사람은 자기 행동을 연마하는 사람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이지만 때로는 그것이 의심을 사기도 한다. "예의상의 거짓말" "예의상의 박수"등이 바로 정중함을 위선과 연결 짓는 표현들이다. 물론 정중한 사람은 감정을 잘 내보이지 않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이기적 목적의 거짓말은 정중함과 전혀 다르다. (격식, 매너, 예의를 갖춘) 정중한 성품은 결점이라고 할 수 없다. 정중한 체하는 위선자도 언뜻 정중한 사람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달걀을 삶는 일에는 언제나 가장 효율적 방식이 있다. 그러나 매너란 행복한 방식의 행동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기발한 생각이나 애정에서 시작된 행동인데 그게 반복되다 보니 어느새 통용된 것이다.
- 에머슨
매너라고 하면 흔히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인사, 껌을 씹을 때는 입을 다물고 씹는다 등 어릴 때 배운 예의범절이 떠오른다. 그래서 우리는 매너에 충분한 관심을 갖지 못한다. 매너(manner)라는 단어의 어원은 "손"이라는 뜻의 라틴어 마누스(manus)다. 매너와 매너스라는 단어는 손과 관련된다. 매너란 어떤 일이 되어가는 형국, 즉 대처방식(mode of handling)을 뜻한다. 그래서 매너스는 사회관계에서의 행동, 곧 자아와 타자 간의 만남에 대처하는 방시을 의미하게 되었다. 손을 관심이라는 좋은 목적에 사용하면 좋은 매너를 가진 것이다. 의지에 따라서는 손으로 남을 때릴 수도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는것이다. 남을 다치게도 할 수 있지만 위로를 할 수 도 있는 게 손이다. 파괴도 가능하지만 치유 역시 가능하다. 나이와 무관하게 손과 매너의 관계를 재발견할 때 매너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예의바름은 단순한 정중함이나 격식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의미다. 하지만 에의는 너그러움과 고마워함이나 연대감 같은 다른 중요한 선과 마찬가지로 도덕적 권리로서 "요구될"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 로버트B. 피핀(미국의 철학자)
예의(civility)의 정의는 도시(city)라는 단어 그리고 사회(society)라는 단어와 관련된다. 예의의 어원은 라틴어로 시민공동체와 도시를 가르키는 말은 키비타스(civitas)다. 키비타스는 문명(civilization)의 어원이기도 하다. 이렇게 봤을 때 예의라는 단어는 도시의 삶이 문명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가정을 담은 말이기도 하다. 인간이 지적 능력을 함양하고 사회적 기술을 연마하는 장소가 도시라는 이야기다. 도시에서 삶이 이뤄짐에 따라 도시에 맞춰 자신을 바꿀 줄도 알게 된다. 예의바른 사람이란 격식을 차리고 정중하며 매너가 좋은 사람이라고 묘사할 수도 있지만, 어원을 생각해보면 좋은 시민이자 좋은 이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 예의의 기술, 21p~24p

요즘 시대에 젊은 사람들이 예의가 없다랄지 어른은 공경하지 않는다랄지.. 말이 많은데요(각종 막말 동영상, 막말녀, 막말남의 사례가 많이 이슈가 되어지고 있습니다.)
여러자기 측면에서 사람과 사람간의 예의가 필요한 시대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살펴 보아야 할 것은.. 예의라는 것은 단방향이 아니고 양방향이고 사람 사는 삶에서의 좋은 시민,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한 조건이라는 것이죠.

저부터 남에게 예의를 바라는 것이 아닌 내가 먼저 예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로 예의 있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ps. 책을 더 읽고 좋은 문구는 계속 업데이트 하려구요~

그럼 포스팅은 여기까지~ 다음을 기대해 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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