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 나무위키

최근에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로 기대가 높았던 <지금 우리 학교는>이 드디어 개봉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에 한국 영화, 드라마가 계속 흥행하는 추세인데, 이번에 개봉한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도 그 흥행 추세에 한 몫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어제 이 드라마를 완주 했고, 한 번만 봐서 깊이는 낮지만 간단 리뷰 준비해 보았습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 <출처 : 나무위키>

 

좀비 바이러스 발생의 시발점이 된 고등학교.
이곳에 갇힌 학생들은 필사적으로 탈출구를 찾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감염되어 좀비가 될 뿐이다.

출처 : 지금 우리 학교는(드라마)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의 관계도입니다.

이미지출처 : 나무위키

등장인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나무위키를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드라마)/등장인물

 

개인적으로 양궁잘쏘는 누나가 멋졌던 것 같습니다. 원샷 원킬... :)

장하리(배우: 하승리)

이미지출처 : 나무위키

 

하승리 배우 : 나무위키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는 웹툰이 원작입니다.

 

이미지출처 : 나무위키

네이버 웹툰에서 2009년 5월 13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연재됐다. 연재되는 동안 매주 수요일만 되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라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2011년 11월 9일 총 130화로 완결되었다. - <출처 : 나무위키>

 

평범하던 학교에 벌어진 감금사건..그리고 감금사건에 가려 미처 알지 못한 감염자.
학교는 이미 감염자들로 인해 빠져나갈 곳이 없다!! 그리고....지금 우리학교는

2011년 여름, 경기도 효산시[2]의 한 고등학교인 효산고등학교. 평소처럼 수업을 하던 중 김현주라는 한 학생이 갑자기 교실에 들어와서는 자신이 이틀동안 학교 내에 감금되어 있었다고 도움을 청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처 : 지금 우리 학교는

 

 

 

 

 

 

 

웹툰과 드라마는 많은 부분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을 것입니다. 웹툰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기사로 대체합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첫화에 등장한다. 학교폭력 가해 남학생 2명이 피해 여학생의 교복을 벗기고, 다른 피해 남학생을 시켜 이 모습을 촬영하게 했다. 이 장면에서 여학생은 치마만 입은 채 손으로 가슴만 겨우 가리고 있다.

이때 주인공 남학생 이수혁(로몬 분)이 등장한다. 이수혁은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던 두 학생을 데리고 건물 밖으로 나서려고 하지만, 여학생은 곧 발길을 멈춘다. “너 XX 섹시하게 나왔다. 나 너희 엄마랑 페친(페이스북 친구)인데 이거 너희 엄마한테 보낼까?”란 가해 학생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다. 결국 이 여학생은 자신을 구해준 학생의 손을 뿌리치고 체념한 얼굴로 가해 학생들에게 돌아가 스스로 옷을 벗는다.

이 장면을 두고 온라인상에선 “굳이 이 장면을 왜 넣은 거냐” “기대하고 있던 드라마인데 이 장면 보고 바로 껐다” “학교에서 일어난 좀비물인데 왜 이러는 거냐” “미성년자를 성적대상화했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출처 : 원작에도 없는 성폭력 장면이... ‘지금 우리 학교는’ 선정성 논란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의 언행이 꾸준하게 답답함을 자아냅니다. 고구마를 삶은 것 같은 팍팍함이 느껴지는데 위기상황에 서로 힘을 합치지 못하고 자기생각만 한다던지 뜬금없이 고백을 한다던지 누구 하나 리더쉽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주인공들이 일반 고등학생 2학년 3학년이라는 걸 고려해 보면 매우 현실적인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도하고 한거라면 그 의도한 대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시청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답답한 설정은 잘 안넣는 추세인 것 같은데, 그 뻔한 설정을 따르지 않았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드라마를 보면 세월호의 기억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데요, 연재 시기 후에 침몰 사고가 났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넣은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그 때의 사고를 떠올리고 추모한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드라마로 풀어낼 때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아쉬웠고, 희생에 대한 결단은 결국 틀리지 않았다는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같아서 좀 불편하기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영어: Sinking of MV Sewol)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 경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한 사고이다. 세월호는 안산시의 단원고등학교 학생이 주요 구성원을 이루는 탑승인원 476명을 수용한 청해진해운 소속의 인천발 제주행 연안 여객선으로 4월 16일 오전 8시 58분에 병풍도 북쪽 20km 인근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다. 2014년 4월 18일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하였으며, 이 사고로 시신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한 304명이 사망하였다. 침몰 사고 생존자 172명 중 절반 이상은 해양경찰보다 약 40분 늦게 도착한 어선 등 민간 선박에 의해 구조되었다. 3년 동안 인양을 미뤄오다가 2017년 3월 10일 제18대 대통령 박근혜가 파면되고 12일 후인 2017년 3월 22일부터 인양을 시작했다. 2017년 3월 28일 국회에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선출안이 의결되었다. 총 476명의 승선 인원 중 172명이 구조되어 36.1%의 생존율이 기록되었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53초에서 55초 세월호는 약 10도 기울었다.

출처 : 세월호 침몰 사고

이미지출처 : 나무위키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이나 등장하는 질병관리청, 감염 시뮬레이션, 등장하는 무증상 감염자 등등 언급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코로나19가 떠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재난급 바이러스가 창궐했을때의 현상은 이제 더이상 판타지가 아니라서 몰입이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중국에서 최초 보고되고 퍼져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지속되고 있는 범유행전염병이자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또한 제1급 감염병 신종감염병 증후군의 법정 감염병이다. 2019년 12월 1일 최초 보고 내용에 따르면 2019년 11월 17일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하였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중국의 우한에서 최초로 시작된,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라 하여 초기에 이 질병을 우한 폐렴(Wuhan pneumonia)이라 불렀었다.

출처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도쿄구울과 비슷한 설정이 나와서 좀 찾아봤는데 해당 작품은 2011년 9월 8일에 처음 연재되었다고 나옵니다.

원작이 2009년 5월 13일에 시작해서 2011년 11월 9일에 종료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도쿄구울이 시기상으론 더 늦다고 봐야 겠습니다. 사실 좀비에 물리고 변하지 않고 더 강해지는 설정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기 때문에 꼭 도쿄구울을 떠올린다는건 억지스럽긴 합니다. 단지 스위트홈 드라마의 경우는 도쿄구울과 너무 닮아 있어서 참고한게 아니라고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스위트홈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한 리뷰를 보고 싶으면 아래 게시글을 확인해 주세요 :)

2020.12.26 - [영화이야기] - [추천 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리뷰 및 소감

 

인육 외에 다른 음식은 먹지 못하는 특별한 식인종(구울)들이 인간세상에 숨어서 살아가는 세계. 도쿄 20번지 구역에 살고 있는 소년 카네키 켄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어느 날 자신과 독서 취향이 비슷한 한 여자를 발견한 카네키 켄은 그녀가 마음에 들어 대쉬하게 되고, 그녀와 함께 데이트를 하는듯 하였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구울! 갑자기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그녀를 피해 카네키 켄은 달아나지만, 이내 붙잡혀 먹힐 위기에 처하고 만다.
다행히 그 순간, 건물 위에서 떨어진 철골에 의해 그 구울은 깔려 쓰러지게 되고 카네키 켄은 목숨을 건진다. 빈사 상태가 된 두 사람은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어 의사에게 수술을 받게되는데, 하필 의사는 그 여자 구울의 장기를 카네키 켄에게 이식하고 만다.
결국 카네키 켄은 반 구울이 되고 마는데...

출처 : 도쿄 구울

이미지출처 : 나무위키

넷플릭스에서 새로 선보이는 지옥이라는 6편짜리 시즌1을 시청했습니다.

 

어느 날 기이한 존재로부터 지옥행을 선고받은 사람들.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인 도시에 대혼란의 시대가 도래한다. 신의 심판을 외치며 세를 확장하려는 종교단체와 진실을 파헤치는 자들의 이야기.

 

 

지옥(웹툰)이 원작이다. 정확히는 연상호 감독의 대학교 졸업 작품인 애니메이션 지옥: 두개의 삶을 원작으로 글 연상호, 그림 최규석의 웹툰 지옥을 연재했고, 이 웹툰을 바탕으로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다. 시즌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시즌 1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촬영했다. - (출처 나무위키)

 

 

내용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에 좀 어려운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시즌2에 제대로 보여주려고 설명을 많이 감춘 것 같기도 하더군요..
 

인간은 눈에 보이는 불가사이한 일, 지옥이라는 실체에 대하여 불안감은 사람의 이성을 잃게 되고 대중은 무언가를 광적으로 믿게 됩니다.
아마 원래부터 있었던 일이었겠지만 처음 맞닥트려진 한 남자로부터 시작한 알 수 없는 현상에 대한 순수하고 끝없는 궁금증은 나중에 인간의 욕심에 의하여 종교화 되어 왜곡되어지고 그 후엔 새로운 현상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지옥, 이 드라마를 보면 몇가지 떠오르는 작품이 있습니다.

 

기존의 신과 인간의 관계가 아닌 무관한 관계로서 신은 인간을 위하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세계관이 바탕인 크툴루신화
 
불로 인하여 불특정 다수가 산화하고, 부활을 반복하며 태초의 그 불을 숭배하는 자와 그 불을 막는자의 대립, 그리고 복잡한 종교적인 세계관이 엮여있는 불꽃소방대

 

 
실수로 인간계에 공책을 떨구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죽는 대상과 시간은 정해져 있으며 그 기준은 신이 정하고 인간이 관여할 수 없다는 데스노트
 
인간의 혼을 뽑아간다거나 자양분으로 삼는것으로 신의 사자? 자연의 조율자? 로 표현(책을 읽은지 넘 오래되어서 이게 맞나 아리까리)된 스펙터 황금나침반

 
넷플릭스 지옥 관련 정보 : https://www.netflix.com/title/81256675

 

안녕하세요 철사마 입니다.

이번에 재미있게 본 영화가 있어서 추천하려고 합니다.

영화 이름은 <가타카(Gattaca)>라고 하는 1997년에 개봉한 미국의 SF 영화입니다.

영화 포스터

 

<영화 요약>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사회 상층부를 이루는 반면, 전통적인 부부관계로 태어난 사람들은 열등한 것으로 취급받아 사회 하층부로 밀려나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 위키피아

 

<간단한 줄거리>

우주항공회사 가타카의 직원 제롬 모로우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탐사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탐사 1주 전에 감독관이 살해당하며 이 영화의 갈등이 시작된다. 감독관이 살해당하게 되면서 제롬 모로우는 큰 불안감을 느끼는데, 이는 제롬 모로우가 사실 유전자 조작을 받지 않고 태어난 ‘빈센트 프리먼’이라는 이름의 행성탐사 부적격자인 까닭이다. 행생 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던 빈센트는 태어난 순간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하며 근시에 걸릴 것이고 30살까지 밖에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동생 안톤과 차별받으며 살아온 빈센트는 동생과의 수영시합 끝에 17살 무렵 동생을 이기고 익사 사고에서 구해준 뒤 가족으로부터 떠난다. 이후 가타카에 취직하지만 유전공학의 발달로 부적격자로 분류되어있던 빈센트는 청소부로 일할 수밖에 없었고, 이후 퇴사한다. 그리고 다른 이의 신분을 얻어주는 브로커를 통해 제롬 모로우를 만나게 된 빈센트는 제롬의 머리카락과 신체조직 등으로 그의 신분으로 위장해 가타카에 취직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감독관이 살해당한 사건과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안톤이 담당 형사로 와있는 상황에 빈센트는 분노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자신의 신분을 힘겹게 숨긴다. 하지만 범인이 잡힌 후 안톤에게 자수하고, 수영 시합을 제안한다.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 헤엄을 친 끝에 안톤은 더 이상 가면 위험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빈센트는 안톤을 이긴 방법이 돌아갈 체력을 남겨 놓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며, 먼저 돌아가다 또 한 번 익사할 뻔했던 안톤을 구하고 육지로 돌아온다. 끝내 가타카의 타이탄 탐사 임무에 참여하게 된 빈센트는 자신에게 꿈을 선물 받았다며 평생 사용할 만큼의 신체조직을 남겨두고 자살한 제롬 모로우의 편지 속 머리카락 몇 올을 보며 ‘우리는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고향에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독백을 남긴다. - 위키피아

 

<영화 리뷰>

이 영화는 1997년에 개봉했다고 볼 수 없는 세련된 SF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시절의 SF면 CG의 조잡함이 보이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을 최소화하고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분위기를 아주 잘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기술의 발달로 사람의 유전자가 조작/개선 가능하여 유전공학을 통한 우월한 인류?라고 해야 할까요 자연임신으로 태어나는 아이보다 우월한 아이가 사회에서도 우월한 지위에 위치한다는 우생학 개념이 체제로 자리 잡아 있습니다.

그리고 유전공학을 통한 유전자 조작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기득권이 사회 시스템의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태어날 때부터 인생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SF적으로 꾸며낸 미래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지만 현실 상황도 그렇게 다르진 않아 보입니다.(부모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정해지는 자식들의 인생-가령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은 태어나니 이건희 아들로 태어나 삼성을 물려받은 거지 공부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삼성 부회장이 된 거라고 보기는 일반적으로 어렵다는 것이죠)

 

여하튼 감독은 이 사회적 구조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삶이 결정되는 게 아니라 노력과 의지를 통해 삶은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처음 도입부에 젊은 두 남녀는 사랑을 하고, 자연 임신으로 아이를 낳게 됩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열성 유전자가 포함되어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정받지 못할 운명을 타고나게 됩니다. 그 아이가 영화의 주인공인 빈센트입니다. 사실 태어날까 부모는 안톤이라는 이름을 정해 놓았지만 열성인 첫째에게 좋은 이름을 주고 싶지 않아 즉석에서 빈센트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부모도 이 아이에게 기대를 걸지 않는 것이죠.

아이를 낳고나서 이름을 정할 때 아빠는 즉석에서 빈센트라는 이름을 정해 버립니다....

그 후에 부모는 둘째를 계획하는데 돈이 좀 모였는지 열성인자를 제거한 유전자 조작 인공수정을 택하여 비로소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난 줄 때 안톤을 낳게 됩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탈모, 근시, 알콜중독, 약물중독, 폭력 성향, 비만 등등을 제거함.. - 부모와 상담하는 의사선생님

빈센트와 안톤은 서로 커가지만 우월한 유전자를 갖는 안톤은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합니다. 하지만 빈센트는 열성 유전자를 갖고도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해서 동생 안톤을 수영 경쟁에서 이기게 됩니다. 하지만 빈센트는 인간의 의지와 열정으로 안톤을 수영에서 이기고 결국 우주 비행사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사람의 삶은 정해진 게 아니라 개척해 나간다는 것, 이 것이 영화의 가장 큰 메시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에 영화상 유심히 봐야 할 복선 및 관전 포인트 들을 정리했습니다.

 

1. 빈센트에게 돈을 받고 유전자 정보를 빌려준 제롬, 제롬은 처음에 인생을 비관하고 살았으니 빈센트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꿈을 꾸고 적극적으로 응원해 줍니다.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어서 수술까지 하는 열정에 감동하는 제롬...
모든걸 포기하고 도망가려는 빈센트에게 용기를 주는 제롬...

2. 가타카 회사에서 매일 적격 판정을 검사하는 검사관은 빈센트가 부적격인걸 알면서도 그의 꿈을 응원해 줍니다.

빈센트의 어설픈 혈액 바꿔치기를 속아줌...

3. 마지막 우주비행을 갈 때 소변검사에서 빈센트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적격으로 바꿔주고 응원해 줍니다.(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소변검사를 잘 마무리 하고 보내줍니다...

4. 빈센트가 지구를 떠날 때 제롬은 자신의 은메달을 갖고 소각룸에 몸을 넣고 불타며 인생을 마감합니다. 제롬은 빈센트에게 평생 쓸 유전자 정보를 주고, 진정한 친구로 여기며 사라진 거입니다. 참고로 제롬의 인생에서의 한계였던 은메달은 소각룸 안에서 금메달로 바뀌어집니다.

은메달에서 금메달로...

5. 어둠 속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도 안톤은 결국 빈센트를 따라잡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 일 까는 그 둘의 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안톤: 빈센트 형, 대체 어떻게 한 거야? 이 모든 걸 어떻게 해낸 거냐고? 되돌아가야 해.
빈센트: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반대편으로 가는 쪽이 빨라.
안톤: 반대편이라니? 우리 둘 다 빠뜨려 죽일 셈이야?
빈센트: 내가 무슨 수로 이겼는지 알고 싶어? 난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아, 안톤. 그래서 널 이기는 거야.

폭풍우 속에서 수영 경기가 시작될 예정...

6. 머리카락으로 쉽게 알 수 있는 유전자 정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은 유전자 정보로 정해지지 않으며, 외면이 아닌 내면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빈센트가 다음엔 아이린이 동일한 대사와 행동을 합니다.

아이린의 머리카락...
아이린도 빈센트의 머리카락을 버립니다..

 

추가로 이 영화의 제목 가타카(Gattaca)는 DNA 구성요소인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프닝 크레딧에서 제작진들의 이름이 뜰 때 A, G, T, C만 볼드체 처리되어서 나옵니다.

색깔이 다른 글자들...

마지막으로 영화의 가장 처음에 나오는 오프닝 시퀀스에서 나는 소리는 빈센트가 집에서 알몸인 채로 자신의 각질과 체모를 제거하기 위해 전용 소각 룸에서 피부를 벅벅 긁는 소리이며 영상은 그 각질 조각과 털 조각입니다. 각질 조각은 영화의 쿠키라고 하긴 좀 그런가 싶지만 마지막 영상에서도 한번 더 나옵니다. 

각질...
각종 털...

영화에 대한 리뷰를 마무리하며 영화감독 및 배우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정보를 기반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특히 영화감독은 제가 좋아하는 트루먼 쇼의 각본을 쓰신 분이라 반갑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연 배우 중의 에단 호크, 우마 서먼은 이번 영화를 통해서 인연이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영화가 개봉한 1997년 이후 1998년에 같이 결혼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2005년에 이혼했습니다.

대략적으로 정리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

 

<영화감독>

앤드루 니콜 (Andrew Niccol)

앤드루 니콜(영어: Andrew Niccol, 1964년 6월 10일 ~ )은 뉴질랜드의 영화감독, 영화 각본가, 영화 프로듀서이다. 배우 레이철 로버츠의 남편이다. 트루먼 쇼의 각본을 썼다. - 위키백과

 

트루먼 쇼

 

<주연 배우>

에단 호크 (Ethan Hawke)

1970년 텍사스주 오스틴 출생. 이후 뉴저지주 프린스턴 정션에 정착했다. 1985년 리버 피닉스와 공연한 아이들이 등장하는 SF 영화 <컴퓨터 우주 탐험>에서 14세의 나이로 영화에 데뷔했다. 그 후 5년간 활동을 중단하며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로 영화에 복귀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배우,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연극연출가, 뮤직비디오 감독 등의 활동을 해왔다.

범죄 드라마 <트레이닝 데이>로 SAG상,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2001년 <첼시 호텔>로 감독에 데뷔했다. - 위키백과

 

우마 서먼 (Uma Thurman)

보스턴의 티베트 불교 신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우마 서먼의 아버지이자 미국의 불교학자인 로버트 서먼은 티베트 불교 연구의 권위자였고, 자신이 연구하던 티베트 불교의 신자가 되었는데, 덕분에 그의 딸인 우마 서먼 역시 아버지를 따라 티베트 불교의 신자가 되었다. 1984년에 14살의 나이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성우로 출연하여 크샤나 역을 맡으면서 연기자로서의 첫 경력을 시작한다. 이후 1987년에 미국 영화인 《Kiss Daddy Goodnight》에 출연하면서 영화배우로 정식으로 데뷔하였고, 1997년에는 미국의 영화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감독한 영화 《펄프 픽션》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그 뒤, 1998년에 찍은 《가타카》와 2003년과 2004년 영화 《킬 빌》 시리즈로 유명세를 더욱 굳혔다. 1990년에는 영국의 배우인 게리 올드만과 결혼했으나 2년 뒤에 이혼하였고, 6년 뒤인 1998년에는 미국의 영화 배우 에단 호크와 결혼하였으나 2005년에 이혼하였다. - 위키백과

 

주드 로 (Jude Law)

주드 로(Jude Law, 1972년 12월 29일 ~ )는 잉글랜드의 배우이다. 두 번의 아카데미상, 4번의 골든 글로브상, 두 번의 미국배우조합상, 두 번의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BAFTA) 후보에 올랐으며,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한 차례 수상을 했다. 2007년에는 , he received an 세자르 공로상을 받았으며, 세계 영화계에 기여를 한 점을 인지하여 프랑스 정부에서 문화 예술 훈장 (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을 수여받았다. - 위키백과

 

 

안녕하세요 철사마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집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요즘, 다들 넷플릭스 많이 보시죠?

이번에 새로 개봉한 넷플릭스 신작 <스위트홈>을 우연히 봤는데 재미있어서 추천 리뷰 올립니다.

우선 <스위트홈>은 원작이 웹툰입니다.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인기를 끌었던 웹툰을 원작으로 하니 드라마도 한층 더 완성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웹툰 스위트홈>

<스위트홈> 출처 : 구글검색

한국의 서바이벌, 스릴러 웹툰. 스토리는 김칸비, 작화는 황영찬이 담당했다. <후레자식>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후레자식에서 그랬듯 황영찬 특유의 그림체로 서스펜스적 요소를 극대화시켰으며, 그로 인해 한 화가 지날 때마다 이제 숨 쉬세요라는 베댓이 있을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나무위키

주인공인 차현수가 사고로 가족을 잃고 스위트홈이라는 허름한 아파트로 이사를 온 다음부터 시작되는 공포 드라마입니다. 자세한 줄거리는 - 나무위키에서..

<넷플릭스 스위트홈>

<스위트홈> 출처 : 구글검색

2020년 12월 18일 공개된 네이버 웹툰 스위트홈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제작사는 스튜디오드래곤이며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방영된다.

끔찍한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는 그린 홈이라는 낡은 아파트 단지로 이사한다.
절망에 빠진 그는 점차 그린 홈에 관한 비밀을 깨닫는다.
왜곡된 인간 욕망을 여러 가지 형태로 투영하면서 인류를 몰아내려는 괴물이 그린 홈을 둘러싸고 있으며, 자신을 포함해 그린 홈 주민들은 그 괴물들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 나무위키

웹툰 배우별 매칭 출연 잔은 아래와 같습니다.

차현수 = 송강
윤지수 = 박규영
편상욱 = 이진욱
이은혁 = 이도현
박유리 = 고윤정
안길섭 = 김갑수
이은유 = 고민시
정재헌 = 김남희
원작에 없는 신규 캐릭터 이시영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는 드라마에서만 등장하는 서이경이라는 이시영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추가되었습니다.

서이경이라는 캐릭터는 특수부대 출신의 소방관으로 드라마 전반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특수부대 출신답게 다양한 액션신 또한 볼거리입니다. + 총격신, 근육신...

이렇게 멋있는 등이라니.. +_+ (출처:구글검색)

드라마는 총 1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즌2도 계획되어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시즌2가 계획되어 있어서 그런가 시즌1에서 설명이 안된 것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괴물이 왜 생겨났는지, 가방? 안에 든 게 뭔지, 마지막에 어디로 떠나는지, 서이경은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등등등

꼭 나오겠죠? 시즌2에서 떡밥이 모두 풀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

 

 

추가로 드라마를 보면서 떠오르는 만화, 게임이 있어서 제가 아는 선에서 유사한 포인트를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1. 극 중 괴물이 되어가는 캐릭터의 눈 색이 변화하는 콘셉트, 괴물의 몸에서 발현되는 혈액의 무기화 및 형태들은 일본 만화 <도쿄 구울>과 닮아 있습니다. 단행본이 후속 편까지 나왔고 애니메이션, 피규어, 게임뿐만 아니라 실사 드라마도 두 편 제작되었던 유명한 만화입니다.
만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 나무위키

<도쿄구울> 이미지출처 : 구글검색
도쿄구울 눈색깔
피규어
게임
피규어

 

2. 괴물의 형태나 구성이 게임 <바이오하자드><스테이트오브서바이벌(SOS)> 과 같은 게임과 유사합니다. 물론 바이오하자드가 출시한 지 오래되었으니 SOS도 따라한 거겠지만...
게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바이오하자드 나무위키

바이오하자드
스테이트오브서바이벌

3. 괴물화가 되어갈 때 나타나는 괴물의 습성은 일본 만화 <아이엠 어 히어로>의 좀비화 과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아이엠어히어로 만화에서도 좀비가 될 때 자신의 평상시 습성과 욕망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만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 나무위키

만화
좀비가 되어도 일상과 변화가 별로 없음...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영화이야기 리뷰로 찾아온 철사마입니다.

간만에 재미있게 시청한 영화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2014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지금이 2018년이니 시간이 많이 지난터라 영화 개봉할 때 보신분들은 이미 한참 전에 보셨을 것 같습니다.

로맨틱 코메디 <내 연애의 기억> 이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구글에서 검색해봐도 영화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고 의외로 알려지지 않이 저평가 된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소개를 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저는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메디를 그리 챙겨 보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요...

이번에 우연히 보게된 이 영화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정리를 해두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아쉽게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수작이라고 생각되지만 구글 검색으로 정보가 많이 없을 뿐더라 위키백과에서도 영화에 대해 단 두 줄만 정리되고 있어 저평가 되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개봉시에 인기가 매우 없었나봅니다.

《내 연애의 기억》(영어: My Ordinary Love Story)은 이권 감독이 연출한 대한민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이 영화는 2014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한 적이 있다. - <출처 : 위키백과>


<내 연애의 기억>의 감독은 이권 감독입니다. 

이분도 검색해 보면 그렇게 많은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뷰가 이 영화가 출시할 때 몇가지 매체에서 기사화 된 것이 좀 있어서 이 분의 이력은 이 기사로 대충 알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 연애의 기억’ 이권 감독, 마지막 필름카메라 고수한 의미 있는 고집

[인터뷰] 감독 겸 뮤지션 이권의 '내 연애의 기억’

반전로맨스 '내 연애의 기억' 이권 감독 "한 여자의 성장기"


인터뷰 기사를 보면 감독, 그리고 영화에 대하여 눈에 띄는 몇가지로 정리가 가능합니다.

이권 감독은 필름 카메라를 좋아한다, 뮤지션 출신이다, 뮤직비디오 제작 경력이 있다.

이 영화는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단편소설 ‘푸른수염’이 원작이다, 한 여자의 성장기에 대한 내용이다.


실제로 이 영화는 필름 카메라로 찍어서 그런가, 무척 색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원작 단편소설의 내용이 전부는 아니지만 영화 스토리 컨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자, 여기서 그 원작 소설에 대한 내용을 잠간 정리해 보겠습니다.

<푸른수염 소설 표지 - 출처 : 구글이미지>

<푸른수염> 소설의 주요 스토리

푸른 수염은 여러 차례 결혼을 했으나 그때마다 아내가 실종된 수상한 귀족이다. 그는 어느 날, 어느 집에 청혼을 하고 결국 그 집의 막내딸과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결혼식을 올린 후 막내딸은 푸른 수염의 성에서 살게 되었다. 푸른 수염은 이 성의 모든 방을 다 열어도 좋지만, 한 작은 방만은 열지 말라고 했다. 막내딸은 그 말을 충실히 지켰으나 얼마 후 푸른 수염이 지방으로 떠나고, 성에 찾아온 그녀의 언니가 꼬드기자 결국 작은 문을 열고 마는데, 그 방 안에는 지금까지 푸른 수염과 결혼한 아내들의 시체가 들어 있었다. 그녀는 두려움에 떨면서 방문을 다시 잠갔지만, 방에 들어갈 때 열쇠를 떨어트려서 열쇠에 피가 묻어 지워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실종된 아내들은 전부 남편의 명령을 어기고 문을 열었다가 들켜서 살해된 것이다. 성에 돌아온 푸른 수염은 아내가 자신과의 약속을 깼다는 것에 분노하여 그녀를 살해하려 하는데 바로 죽이지 않고 아내에게 기도할 시간을 주는 바람에 마침 방문하기로 했던 그녀의 오빠들이 달려와서 푸른 수염을 무찌르고 여동생을 구출한다. 그리고 막내딸은 푸른 수염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다.  - 출처 : 나무위키


<내 연애의 기억> 영화와 소설 <푸른수염>은 스토리 자체는 컨셉만 비슷합니다. 주요 캐릭터의 성별을 여자로 바꾸고 남여 주인공의 관계 설정이나 스토리의 반전을 도출하는 방식을 센스있게 재 해석한 노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냥 컨셉이 비슷한거지 <푸른수염> 소설이 떠오르는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혀 영화보는데 소설을 몰라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소설 <푸른수염>의 "연쇄살인마" 컨셉과 비밀을 지키려 하는데 "궂이 비밀을 알고자 하는 사람의 심리" 이 두가지는 소설과 영화가 일치하는 가장 큰 핵심이라고 볼 수 있기에 이 영화와 소설은 매우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내 연애의 기억> 영화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영화는 상세하게 정리를 해 봤자 한계가 있습니다. 영화는 영화로 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래도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의미있다고 느껴지는 부분만 개인적인 시점 위주로 해서 정리 하겠습니다. 

(솔직히 진짜 이것 저것 다 쓰면 스압이 너무 심해집니당.... ^~^)

쓰고 나서 이건 아닌것 같아 정정합니다. 분량 조절에 실패해서 엄청 길게 썼습니다. ㅠㅠ 양해를 바랄게요..


■ 영화의 중요한 스토리와 의미, 인물의 설정 ■

<내 연애의 기억>은 반전 로맨스 입니다. 말 그대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지만 단순 사랑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죠.

로맨스 장르 답게 사랑이 주요 스토리이며 그 사랑에 반전이 있다. 뭐 이렇게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을 보면 의미있게 다가오는 감독의 메시지가 존재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남자 주인공 김현석(송새벽)의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여자 주인공 박은진(강예원)이 신부복을 고르고 있는 동안을 초조함으로 기다리다 다 준비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 후 화면은 도로위로 바뀌면서 현석과 은진은 차를 같이 타고 가면서 다툼이 있고, 여기서 둘의 관계는 어디서부터 잘 못된 것일까. 라는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영화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위에 설명 했듯이 이 영화는 여자 주인공 은진의 성장 스토리 입니다.


스포가 강합니다! 

전반적인 전체 스토리는 아래 요약을 확인해 주세요. 원래 복선이랑 의미위주로 가려고 했는데... 중요한 복선 및 중요한 부분은 따로 뺐습니다.

스포 가득한 전체 줄거리를 보려면 아래 [영화 전체 줄거리 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사실 이 영화는 후반부에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 딱히... 아기자기 하게 짜임새 있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가령 스토리가 이어가는 데 필요하지 않은 개그요소(왠 곱창? 왠 해병대?)를 억지스럽게 넣는다던지 중요한 스토리의 복선 중 몇 개는 억지로 끼워맞추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가령 소영의 호신술이라던지 현석의 직장에 찾아가는 것이라던지 갑자기 소영과 은결이 친해진 것이라던지..

그래도 이 영화는 컨셉이 로맨틱 코메디라고 하기엔 생각해 볼 것이 있는 의미있는 설정과, 배우가 있습니다. 이걸 정리하고자 했는데 하다보니 스토리를 길게 쓰게 되었네요...;;


지금부터 원래 쓰려고 했던 영화의 극중 배우, 설정, 복선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출연한 배우 ■

강예원 - 박은진 역

은진은 너무나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재만 생각하는 캐릭터입니다.

솔직하기 때문에 망설임이 없고, 다양한 형태의 사람과 사랑을 나누면서 점점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고 상처도 받게 됩니다. 수많은 상처를 받은 상태에서 은진은 현석과 만나게 되어 행복했지만 현석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과거의 상처가 생각나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은진은 현석을 통해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 신뢰한다는 것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송새벽 - 김현석 역

현석은 자기 감정을 항상 숨기고, 표현하지 않는 과거에 얽매여 있는 캐릭터입니다.

얼마나 감정을 숨기냐면 살인을 저지르는 와중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습니다. 

자신의 과거, 살인까지 포함한 모든 것을 숨기며 살아가는 현식. 이 사람은 어렸을 때 충격적인 사건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고 그 힘들었던 과거에 얽매여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현석은 은진을 만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 이제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박그리나 - 김소영 역, 김현준 - 박은결 역

김소영, 박은결은 영화에 크게 비중이 없습니다. - _-

너무나 억지스럽긴 하지만 은진을 통해 우연히 만나 갑자기 좋은 감정이 생겨 곱창을 먹다 운동기구를 가져가려는 욕심에 헤르메스 술집에 무단 침입하고 멀뚱히 놓여있는 캐리어에 대한 궁금함을 이기지 못해 열어봄으로서 영화의 반전이 생기는 중요한 빌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 영화에서의 중요한 장면, 복선 ■

이 영화는 여러가지 면에서 중요한 장면, 복선이 많습니다.

★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

은진이 현석이 바람피우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엄마에게 상대방을 얼마나 지나면 알게 되는지를 물어보게 됩니다.

"엄마는 언제 아빠를 다 알게 된 것 같아?"

"15년 쯤 걸렸지. 서로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하면서 알게 되는거지"

엄마의 말을 듣고 은진은 그렇게 오래 걸리냐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은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은 술집에서 윤희에게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남자친구에 대해 사랑한다면 오해하지 말고 제대로 알아보라고..

은진은 현석을 너무 빠른 시간에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현석을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현석의 과거, 살인에 대한 설정으로 과격하지만 현실에 맞춰보면 그건 현석의 단점 일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습니다. 그 단점은 단시간에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단점을 이해하는게 바로 사랑이 아닐까 하고 이 영화는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현석의 감정변화

[택시 정류장에서 처음 만난 은진과 현석]

현석은 처음 은진을 만났을 때부터 계속 와이셔츠의 단추를 모두 잠그고 등장합니다. 은유적으로 현식은 모든 자신의 것을 감추는 것으로 표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폐쇄적인 현식은 은진을 통해 자신의 감춘 것들을 감추지 않겠다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동물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은진과 현석]

동물원에서 데이트 중에 은진은 같혀사는 동물원의 동물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현석의 닫혀진 단추를 하나 풀어줍니다. 이 장면을 통해 현진은 은진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은진에게 프로포즈를 하기로 한 현석]

그래서 현석이 은진에게 프로포즈를 하게 되는 날에는 단추가 없는 라운드 티를 입고 있습니다. 은진에게 결혼을 결심할 만큼 더욱 마음을 열고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자신의 아지트에서 은진과 대화하는 현석]

살인자라는 것을 들키고 난 현석은 은진에게 자신의 과거와 살인을 하게된 이유, 그리고 은진을 진정 사랑한다는 말을 합니다. 이때 현석은 헐거워진 라운드티를 입고 있습니다. 현석은 은진에게 마음을 모두 연 것입니다.

[도망가는 은진 일행을 앞에서 바라보며 눈을 감는 현석]

마음을 모두 열었지만 은진은 이내 도망을 치고 맙니다. 은진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현석은 마지막 은진의 앞에서 눈을 감습니다. 이 부분은 마음을 열어준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이해하며 체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초반에서부터 끝날때까지의 현석의 변화되는 의상에서 현석의 감정변화가 느껴집니다. 현석은 자신의 단점을 감추며 살았다가 은진을 통해 마음을 열게 되었고, 단점을 모두 이야기 한 후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은진을 바라보며 체념하게 된 것입니다.

★ 과거에 얽매여 있는 현석

영화에서 보면 현석은 늘 살인을 저지를 때 야구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이 야구모자는 현석이 어렸을 때 아빠와 택시를 탈때 아빠가 벗어준 모자입니다. 현석은 이때 아버지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살게 됩니다.

현석이 쓰고 있는 야구모자는 바로 과거에 얽매여 사는 현석의 상징적인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현석은 은진을 만날 때는 절대로 야구모자를 쓰지 않습니다. 은진을 만날 때만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 입니다.

★ 은진의 사랑, 시작과 끝 "저기요"

[택시 정류장에서 처음 현석을 만나게 되는 은진]

[병원에서 현석이 부르는 듯한 환청을 듣는 은진]

은진과 현석의 만남, 시작과 끝에는 공통적인 두가지 장면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사진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는 은진

두번째는 은진을 부르는 현석의 소리

두가지의 공통점이 있는 비슷한 장면이지만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처음에 은진은 사진을 보며 옛 추억을 후회하고, 현석의 "저기요"를 듣고 현석과의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두번째 은진은 사진을 보며 옛 추억을 그리워하고, 현석의 "저기요"를 듣고 현석과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처음과 끝 부분에 동일한 공통적인 장면을 배치함으로 이 영화는 상대방의 단점까지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메시지를 던진게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영화 한편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건 아닐까 살짝 우려됩니다. 감독이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내 마음대로 의미 부여하기ㅋ 졸잼ㅋ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정도로 봐주심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풀이를 감안하고 영화를 본다면 좀 더 재미있게 영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글을 써서 분량 조절에 실패해 너무 길게 써서 후회가 됩니다. ㅠㅠ

그래도 구구절절 다 쓰긴 썼으니 이쁘게 봐주시길 :)

여기까지 <내 연애의 기억> 리뷰 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철사마 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려고 포스팅을 합니다.

사실 이 영화 명대사를 백업해 놓으려고 한 것도 있었고요, 쓰면서 영화에 대한 내용도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영화를 참 좋아하고 장르를 가리는 편도 아니지만 블로그에 포스팅한 것은 고작 네 개 정도 됩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영화를 추천한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게.. 글을 어설프게 쓰면 본인이 만족도 안되고, 정작 좋은 영화에 대한 매력을 잘 어필하지 못할 것 같다는 부담이 있습니다.(아닛 여태까지 글 쓰는데 부담이 있었다고? 넝담~)

뭐.. 그래도 내 블로그니까 내가 좋아서 쓰는 것! 내맘대로~♬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주성치가 주연한 서유기 영화 시리즈는 총 2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서유기-월광보합, 두 번째가 서유기-선리기연

총 두 편의 영화는 1994년 1995년에 각각 개봉하였으며 시리즈로서 스토리가 이어져 있고 주연은 모두 주성치 입니다.


<서유기-월광보합>

감독 : 유진위

제작 : 1994년

출연 : 주성치, 오맹달, 막문위, 채소분, 남결영

내용 : 손오공은 시끄러운 수다쟁이인 삼장법사(현장법사)가 너무나 짜증이 난 나머지 우마왕과 짠 후 그를 죽이고 잡아먹으려 한다. 그러나 관세음보살의 방해로 실패하고 오히려 관세음보살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삼장은 자비를 베풀어 줄 것을 간청하고 스스로를 희생해 손오공이 환생하도록 도와준다. 500년 후, 손오공이 환생한 존재인 산적두목 지존보가 삼장이 환생해서 태어나고 손오공이 나타날 것을 안 두 요괴 춘삼십랑[2]과 백정정을 만나고, 여기에 같은 이유로 온 우마왕까지 나타나면서 온갖 소동에 휘말리다가 자신이 손오공임을 알게 되는 프롤로그적인 내용. (출처 : 나무위키)

서유기-월광보합 영화에서 특이할만한 내용은 선리기연과 연결되는 내용의 완성도, 그리고 주성치 만의 개그와 연기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월광보합 영화는 선리기연을 보지 않으면 개연성이 부족해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월광보합의 내용중에 가장 압권은 바로 주성치식 개그, 바로 이 장면입니다. 볼 때마다 웃긴 장면입니다.

(아래 동영상 보기가 안 될 경우 원본 출처로 이동하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1I1U9C_Qn0w)

그리고 놓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추가로 재미있는 부분은 감독인 유진위 입니다. 이 분은 감독이지만 영화에 가끔 출현하기도 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출현하였는데요 바로 월광보합 편의 영화 초반에 나오는 미녀 두명(춘삼십낭, 백정정)이 요괴라고 알려주는 신선인 보리노조 입니다. 기억 나시나요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서유기-선리기연>

감독 : 유진위

제작 : 1995년

출연 : 주성치, 주인, 나가영, 유진위

참고로 나가영은 삼장법사로 구글 이미지 검색이 쉽지 않아 선리기연에서 나가영의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을 대신 게시하였습니다. :)

(아래 동영상 보기가 안 될 경우 원본 출처로 이동하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cUZJgzyzSrU)

내용 : 전작에서 백정정과 춘삼십낭을 구하기 위해 월광보합을 연이어 사용하던 지존보는 결국 500년 전의 과거로 이동한다. 그리고 본래 언니인 청하와 함께 여래불 신등의 심지였으며, 백정정과 춘삼십낭의 사부인 반사대선이 되는 자하와 만나게 된다. 지존보에게 반사동이라는 이름을 들은 자하는 마음에 드는 이름이라며 수렴동의 이름을 반사동으로 바꿔버리고 자신이 이 동굴의 주인이라고 선언한다. 이 과정에서 자하는 지존보로부터 월광보합을 빼앗아가게 되고, 지존보 역시도 자신의 소유라는 말과 함께 지존보의 발에 점 세개를 찍어준다. 전작에서 관세음보살의 말[3]을 떠올린 지존보가 요괴를 비춰주는 거울로 자신을 보자 보이는 얼굴은 바로...여하튼 지존보는 월광보합을 되찾기 위해 자하를 따라 반사동으로 들어간다. (출처 : 나무위키)

개인적으로 서유기 시리즈의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지존보가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관세음보살 앞에서 자신의 깨달음을 말하며 긴고아를 쓰고 손오공으로 각성이 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긴고아를 쓰기 직전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관세음보살의 질문에 지존보는 서유기 영화의 전체의 주제와도 같은 명대사를 말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대사와 동영상을 같이 보여드릴게요.

(아래 동영상 보기가 안 될 경우 원본 출처로 이동하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s9ImXd9yAqM)

曾經,有一份好真誠嘅愛情擺喺我面前,但我無好好咁去珍惜,等到失去嘅時候先至後悔莫及

人世間最痛苦嘅事情莫過於此

如果上天能夠畀我一個重新嚟過嘅機會,我會同嗰個女仔講三個字:『我愛你』

如果係都要喺呢份愛加上一個期限,我希望係,一萬年


진정한 사랑이 눈 앞에 나타났을 때 

난 이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그리고 그걸 잃고 나서야 크게 후회했소. 

인간사 가장 큰 고통은 바로 후회요.

만약 하늘에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사랑한다 말하겠소.

기한을 정하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서유기 시리즈로 주성치가 주연한 영화는 단 2편이지만, 이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서유기 스토리로 영화가 꾸준히 제작 및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주성치가 감독한 서유항마편이라는 작품이 2013년에 개봉하였고 그 후에 서극이 감독한 서유복요편이 2017년에 개봉하는데 여기서도 주성치가 각본을 맡으면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유복요편에서는 마지막에 쿠키영상(?)에서 주성치가 잠깐 등장 합니다.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크래딧 올라가고 등장하니 끝까지 지켜보시길...)

하지만 주성치가 참여한 서유기 관련 영화들은 아쉽지만 서유기-월광보합,선리기연의 스토리와는 별개로 연관성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스토리의 연개성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서유항마편은 다른 서유기 영화와는 달리 상당한 완성도가 있었다고 생각되며, 주성치라는 배우가 감독으로서 인정받고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계속 하게 되는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이후에 에 미인어라는 초대작을 감독하여 흥행에 성공했으니 소림축구 - 쿵푸허슬 - 장강7호 - 사유항마편 - 미인어까지 주성치의 감독의 자질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성치의 서유기 시리지의 시나리오는 주성치가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정작 서유기 시리즈 2편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3편은 유진위 감독의 서유기3: 월광보합 리턴즈 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했었습니다. 이 내용은 서유기-선리기연과 연관성 있는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서유기 시리즈의 감독이 3편을 이어가는건 아쉽지만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둘이 사이가 나중에 안좋았나...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첫번째두번째, 세번째)


<서유기3: 월광보합 리턴즈>

감독 : 유진위

출연 : 한경, 당언

내용 : 인간으로 환생한 자하는 자신의 운명을 알기 위해 월광보합을 이용하여 과거로 가서 천서를 훔쳐본다. 그렇게 자신이 지존보와 함께 있으면 죽는다는 걸 알게되고, 지존보를 백정정에게 보내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결국 자하는 자신이 우마왕과 혼인하면 모든 게 순리대로 될 거라고 믿고 우마왕을 찾아가는데... (출처 : 다음영화)

주인공인 손오공인 지존보를 국내 배우겸 가수인 한경이 맡아서 좋긴한데, 주성치의 아우라를 이어가기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튼.. 서유기-선리기연의 스토리에 맞게 구성한 노력은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 실제로 스토리상 과거의 서유기-선리기연과 맞닿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들 외에 중간중간 서유기 관련된 영화, 애니메이션은 계속 영화화 되어 있었으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994년의 서유기 시리즈의 완성도를 이기기는 아직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중에 몽키킹 시리즈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참고로 인터넷에 검색하다 보니 어느 글에서 서유기 시리즈 영화를 통해서 주성치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하는데 전 예전부터 첫 주연작이었던 도성(1990년) 때부터 팬이어서 그런지 이미 저에겐 이미 그때부터 매우 유명한 영화배우였습니다. 근데 대중적인 인기는 아직 아니었으려나..

서유기 시리즈를 출연하기 전에 주성치가 주연한 영화 중 기억이 나는 작품은 도성, 정고전가, 신 정무문, 도학위룡 등 엄청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 녹정기라는 영화는 주성치 영화중에 손꼽히는 명작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성치가 출연한 영화는 나무위키의 주성치 - 영화, TV 시리즈를 확인해 주세요.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서유기에 대한 영화의 리뷰를 쓰다보니 사족이 많아 내용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하려고 노력했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리뷰를 보면서 옛추억에 빠져보시고 다시한번 서유기 시리즈를 감상해 보는건 어떨까요?

아직 안보셨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오래된 영화지만 감동은 여전합니다. ^^


블로그에 기록된 영화 이야기가 추가로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2016/09/20 - [Entertainment] - <밀정> 꼭 기억해야할 영화 속 이야기들[김지운,공유,송강호,한지만,이병헌]

2016/08/08 - [Entertainment] - 추격자 2008[나홍진]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김유정, 정인기, 박효주, 최정우 등] 리뷰!

2016/02/06 - [Entertainment] - [매드니스(In the Mouth of Madness)] B급 호러영화의 장인 존 카펜터 감독이 만든 1995년작 미스터리 스릴러 #1

2016/02/10 - [Entertainment] - [매드니스(In the Mouth of Madness)] B급 호러영화의 장인 존 카펜터 감독이 만든 1995년작 미스터리 스릴러 #2

2016/02/05 - [Entertainment] - [어비스(The Abyss)]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해양 SF 영화, 감독 확장판 마지막 추가 장면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철사마 입니다.

블로그가 너무 뜸했네요 ^^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닌데 뭐 부담이 있었나~ 여튼 생각나서 글을 써봅니다.


이번에는 영화를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2016년 추석 시즌(며칠 전에) 개봉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밀정.

그 밀정에 대하여 몇가지 정리했습니다.

(개봉한지 얼마 안되어 스포는 자제하겠습니다. - 스토리 자체가 스포이긴 한데... ㅜㅜ)


<밀정 -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밀정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나무위키에서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밀정 - 출처 : 나무위키>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고, 

한 시대의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가까워진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쌍방간에 새어나가고 누가 밀정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의열단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기 위해,

그리고 일본 경찰은 그들을 쫓아 모두 상하이에 모인다.


밀정은 1998년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한 후 반칙왕,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 등등의 개성있고 굵직굵직한 스케일의 영화를 감독하고 성공으로 이끈 김지운 감독의 작품입니다.


<김지운 감독 - 출처 : 나무위키>


김지운 감독의 영화를 보면 다른 영화와는 다른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감독이라는 점과 오락성도 있으면서 작품성도 있는 뭐라 표현하기 딱히 어려운 김지운 감독만의 폭 넓고 깊이 있는 내공을 느낄 수 있겠다. - 이게 뭔말인가 하겠지만 감독의 작품을 보면 코미디 장르나 느와르나 공포, 스릴러도 아주 잘 해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본 김지운 감독의 영화를 꼽는다면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놈 이상한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 총 7개입니다. 모든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반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


<조용한 가족 : 1998년,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반칙왕 : 2000년,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달콤한 인생 : 2005년,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2008년,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악마를 보았다 : 2010년,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밀정 : 2016년,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참고로 김지운 감독은 위의 영화 이외에도 많은 영화를 연출, 각본, 제작 했습니다.

위의 이미지들은 제가 실제로 본 영화만 추려본 것입니다. 안본 영화는 잘 몰라서 일부러 뺐습니다. :)


김지운 감독은 시나리오 쓰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고 합니다. 위키 정보를 보고 알았는데요..

"시나리오 쓰는 속도가 무척 빨라서, '조용한 가족'은 5일, '반칙왕'은 13일, '달콤한 인생'은 3일만에 완성했다. 빠른 시나리오 작성 속도를 자랑거리로 여기는 것 같기도 하다. 여담으로 원래 '달콤한 인생'은 전문 시나리오 작가와 함께 쓰기 위해 약속까지 잡아둔 상태에서 갑자기 필을 받아 3일만에 완성을 해버렸다고 한다."

라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밀정이 개봉한지 얼마 안된 영화라 스포일러에 대해서 매우 자제 하려고 하다보니 영화에 대한 내용은 거의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실제 나오는 인물이 역사적 실존 인물이고, 스토리 자체도 역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스토리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라인이 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은

'황옥 경부 폭탄사건(黃鈺 警部 爆彈事件)'을 베이스로 한 팩션으로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이라는 책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은 의열단과 독립투사 김상옥의 삶을 논픽션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황옥 경부 폭탄사건 요약>

경기도 경찰부 고등과 경부였던 황옥(1887~?)이 김시현 및 다른 의열단 단원들과 협력해서, 국내 폭탄 밀반입 시도에 관여한 사건을 말한다.


1923년, 1923년 2월 11일 황옥은 중국으로 건너가 의열단 단원 김시현(1883~1966), 단장 김원봉(1898~1958년?)과 중국 천진에서 만났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때 황옥은 의열단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확실한 사실은 아니다.


황옥은 김시현(金始顯) 등과 함께 의열단의 비밀 계획에 동참했다. 폭동 유발과 요인 암살 공작용 폭탄의 밀반입을 시도하는 것이 그것이다. 구체적으로 그들은 1923년 3월 3일 중국 천진에서, 의열단 단장 김원봉에게 폭탄을 수령했다. 그리고 수령한 폭탄 36개와 권총 5정을 일제강점기 치하 조선으로 밀반입을 시도한다.


1923년 3월 22일, 새벽 열차로 폭탄과 권총, 전단을 몰래 옮기기 위해 신의주 출발 서울행 기차를 탔으나, 의열단 요원 김재진의 밀고로 일본 경찰에 체포된다. 황옥, 김시현 등 9명이 이 사건으로 체포되었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밀정이 2016년에 개봉했다.


이 사건의 중심 인물인 황옥은 한국전쟁 당시에 납북되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언제 죽었는지도 불명확하다. 여담으로, 황옥의 친손자가 1983년 11월 8일, 민주화 시위 도중 서울대 도서관에서 추락해 숨진, 황정하(서울대 도시공학과 4학년 재학중 사망,1960~1983)라고 한다.


역사학계에서는 황옥이 친일파였는지 독립투사였는지, 의견이 엇갈린다. 황옥이 '위장 친일파'로 독립운동을 했다는 설과, 의열단에 협력하는 척하면서, 정보를 빼내기 위한 일제의 밀정(스파이)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대립된다.


김시현은 해방 후 정치인으로 활동하여 2대 민의원을 지냈고 이 당시 이승만 암살 미수 사건을 일으켜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가, 1960년 4.19 혁명으로 풀려난 후에, 민의원에 재차 당선되었다.

<출처 : 나무위키>


위에 설명된 역사적 사실에 대한 내용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은 영화에서도 등장합니다.

실제 인물의 이름이 아닌 가명을 썼습니다. 이 부분은 감독이 의도한 것이라고 합니다.(출처 - 나무위키)

실명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감독은 "실명을 직접 사용하기가 부담됐다"면서 "실명을 사용해 신뢰감, 사실감을 주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배우가 만들어내는 테크닉과 재능을 관객들이 즐기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정출은 황옥, 김우진은 김시현, 연계순은 현계옥, 정채산은 김원봉을 모티브로 했다. 그밖에도 김상옥의 느낌이 드는 김장옥이라든지 김익상의 의거를 연상케 하는 선길의 캐릭터라든지 실제 인물과 사건을 많이 참고했다.


<이정출(송강호) - 황옥,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김우진(공유) - 김시현,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연계순(한지민) - 현계옥,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정채산(이병헌), 김원봉 -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마지막으로 밀정 영화의 모티브가된 <황옥 경부 폭탄사건>의 황옥에 대한 평가입니다. 


아직 황옥에 대하여 독립운동가인지 밀정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황옥은 실제로 밀정으로 일본 경찰부 고등과 경부 였으나 독립운동을 위하여 의열단원과 협력하여 국내 폭탄 밀반입을 시도한 사람입니다.

황옥은 체포된 후 재판에서 최후 변론으로 "경찰 관리로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했고 성공하면 경시까지 시켜줄 것이라 굳게 믿었다"고 말해 반민족 행위자라는 비난을 샀다. 당시 전 경찰부장 시로가미 유키치는 "의열단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황옥을 침투시켰다"고 인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열단을 이끈 김원봉은 조선혁명간부학교 교육과정 중 생도들에게 "황옥은 경기도 고등과 경부이나 과거 의열단원으로 활동했다"며 "불행히 관헌에 체포된 애련한 자"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 출처 - 낮엔 日순사, 밤엔 독립군…'위장 친일파'는 실존했을까 >


그리고 황옥의 친손자가 1983년 11월 8일, 민주화 시위 도중 서울대 도서관에서 추락해 숨진, 황정하(서울대 도시공학과 4학년 재학중 사망,1960~1983)라고 합니다.


아마 김지운 감독은 황옥을 밀정이 아닌 독립운동가였고 의열단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거짓으로 밀정으로 활동한 것이라는 희망을 영화에 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자료는 <'밀정' 황옥에 대한 두 가지 시선>의 글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스포일러를 모두 뺀 밀정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스포 없는거 맞죠? ^^;)


여기까지 밀정에 대한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을 마칩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평생을 헌신하신 분들이 많았다는 걸 느낍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한번 기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






안녕하세요 철사마 입니다.

개봉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최고의 영화 중의 하나로 손 꼽히는 영화!

2008년 2월 14일에 개봉한 [추격자] 에 대해 간단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리뷰이지만 단순 줄거리가 아닌 핵심적인 내용 및 관련 내용 포스팅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영화 포스터, 출처 : 구글 이미지)


추격자는?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전직 형사였던 보도방 주인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자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클리셰를 깨면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는 훌륭한 각본과 출연 배우들의 호연이 겹쳐서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켰다. 최종적으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관객수 507만 1619명을 달성하고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까지 팔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작품이 감독의 데뷔작이라는 것이다. - [출처 : 나무위키]


(나홍진 감독, 출처 : 구글 이미지)


정말 대단한 점은 이 영화가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이라는 점.

그리고 그때는 대중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김윤석, 하정우가 탑배우가 될 수 있었던 영화였다는 점입니다.


(배우 김윤석, 하정우)


영화에 대한 줄거리는 인터넷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개봉한지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으니.. 스포라고 할 것도 없겠습니다.(결말 다 아시죠? ㅎ)

자세한 줄거리는 나무위키에서 찬찬이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나무위키 링크)


(배우 김유정, 출처 : 구글 이미지)


아참 그리고 한가지 더.... 아역으로 나오는 배우가 있는데 바로 [김유정] 이고, 그때 연기도 잘하고 엄청 귀여웠다는 점.


(극중에서 엄중호(김윤석)와 국밥집에서 국밥먹는 장면,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완전 귀엽네요 ^^)


(어렸을 때)


(2014년, 잘 컸네요 ^^)


결론적으로 추격자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은 연기력이 아역까지 하나같이 모두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물론 거기에 감독의 디테일까지!!


이 영화가 특히 주목을 받은건 연쇄살인마 [유영철] 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쇄살인마 유영철, 출처 : 구글이미지)


영화 추격자에 나오는 지영민(하정우)의 범죄 내용과 유영철의 범죄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첫번 째는 범행 대상이 전화방도우미, 마사지도우미 등 이었다는 것. 

 -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도우미를 불렀지만 실제 사건에서는 잡히기 전까지 전화방도우미, 마사지도우미들을 11명 살해합니다.

두번 째는 범인을 잡는 사람이 경찰이 아닌 보도방 업주였다는 것.

 - 경찰은 범인에 대해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도 실제도 범인을 잡은 것은 경찰이 아니라 보도방 업주였습니다.

세번 째는 범인을 잡을 수 있었던 단서는 범인이 보도방 업주에게 전화한 특정번호였다는 것.

 - 범인이 전화를 거는 전화번호. 그 번호가 그 범인을 잡는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영화에서는 016-9265-4885)

네번 째는 범인의 살해 흉기가 칼이 아닌 자신이 고안한 흉기인 손망치였다는 것.

 - 실제 범인도, 영화속에서도 칼로 사람을 죽이지 않고 둔기로 사람을 죽인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선 몇가지 감독이 의도한 전개가 있습니다.

첫번 째는 경찰은 사건해결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것.

 - 경찰은 처음부터 엄중호(김윤석)가 보도방을 하기 때문에 지영민(하정우)이 범인이라고 이야기 해도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 경찰은 정치인에 눈치만 볼 뿐 사건의 본질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실적을 쌓으려고만 했고 검찰과 정치인에게 눈치만 보다 눈앞에서 범인을 놓아주게 됩니다.

두번 째는 엄중호(김윤석)는 지영민(하정우)가 살인을 했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는 것.

 - 엄중호(김윤석)는 살인은 동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살인할 이유가 없으니 인신매매라고 단정했습니다.

세번 째는 사람들(경찰포함 일반사람까지도)은 지영민(하정우)이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

 - 유영철의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나서 사이코 패스라는 개념이 알려진 만큼 살인은 살해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살해 동기 없이 사람을 죽인다는 게 쉽게 납득을 하지 못했습니다.

 - 영화에서도 지영민(하정우)가 직접 사람을 죽였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쉽게 믿지 않습니다. 그저 정신 나간놈이거나 장난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 3편을 보면 특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 총 세편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번 째로 바로 피해자들이 왜 피해자가 되는지 분명하지 않다는 것.

 - 추격자의 미진(서영희)을 포함한 도우미 아가씨들 황해의 김구남(하정우)이나 곡성의 전종구(곽도원)를 포함한 그 관계자가 죽거나 피해를 보는 것들에 대한 이유가 별로 없다. 운이 없다고 해야하나 운명이라고 해야하나...

두번 째로 스토리에 중요한 키를 갖는 사람들이 의심을 하고 착각을 한다는 것.

 - 추격자에서도 엄중호(김윤석)가 지영민(하정우)은 살인을 하지 않고 인신매매를 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 황해에서는 면정학(김윤석)가 김구남(하정우)를 믿지 않고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죽이려고 합니다.

 - 곡성에서는 전종구(곽도원)가 무명(천우희)를 믿지 않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작품

추격자의 간단한 리뷰였습니다.

추격자 이외에도 황해, 곡성 모두 뛰어난 작품입니다. 추천합니다. 꼭 보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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